노사 양측은 지난달 29일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 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생산성 격려금 200%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1차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8%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이후 추석상여(20만원) 추가와 복리후생 개선 등을 통해 2차 합의안을 19일 도출했으며, 이날 총 2,226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2차 찬반 투표에서 57.8%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이로써 3년 연속 무분규로 르노삼성차의 임금협상은 모두 마무리됐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더 굳건해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당면한 내수 및 수출 감소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더욱 강한 르노삼성차를 만들자”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2011년과 2012년, 연 2,000억원에 이르는 심각한 적자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합친 회생 노력을 한 끝에 1년 만인 2013년께 흑자로 전환한 세계적으로 드문 노사 상생 사례를 남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SM6, QM6의 성공적인 출시와 함께 3,100억원의 역대 최대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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