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면서 일본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있는데 바로 사이버 에이전트다. 1998년 작은 벤처 기업으로 시작하여 20년이 안되는 사이에 일본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전도유망한 회사다. 인터넷 앱과 게임개발 그리고 동시에 광고 사업을 진행하며 일본IT시장의 중심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사이버 에이전트에 취업해 일하고 있는 영진전문대 출신 김인서군을 만나보았다.
- 사이버 에이전트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사이버 에이전트는 일본 내에서 앱, 게임 개발 및 광고 서비스를 하는 기업이입니다. 한국 시장과 일본시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데 일본 내에서도 모바일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일본내에서는 다양한 IP를 활용하여 수많은 컨텐츠들이 생산이 되고 있는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사이버 에이전트라고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가?
일본내에서 기업들이 급여를 산정하는 방식은 연봉제가 흔하지는 않는데 일본 내에서도 꽤 높은 편에 속합니다. 자세한 것은 회사 내규상 말씀을 드릴수가 없는데, 기본적으로 30대들이 주로 활약을 하고 있다 보니 아이디어의 교환이나 서로의 의견개진이 자유로운 기업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일본 IT기업 취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는지요?
군생활을 마치고 공부보다는 취업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당시에 취업률이 높은 학교로 정평이 났던 영진전문대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학하던 해 3월, 담당교수님이신 김기종 교수님의 전화 한통으로 저의 미래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본 IT기업 주문반이라는 반을 소개 해주시면서 저에게 면담을 요청을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일본에 대해서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지만, 1시간여를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 때문에 그 때 처음 일본취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일본 취업 준비는 어떻게 준비를 했나요?
저는 일본어도 실력이 없었고,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큰 지식이 없었습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래서 원노트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수님의 강의를 녹음에 가깝게 필기를 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공부 일지를 작성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 날 배운 내용들을 블로그에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자는 목표 아래에 그것들을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가기 시작했는데, 그 시간들이 참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리를 하면서 복습이 되고 지식도 늘어가고 그렇게 프로그래밍 지식은 쌓아왔습니다. 문제는 일본어였는데 2학년 때 일본 현지학기제 때까지도 일본어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좌절과 절망을 안고 돌아온 현지학기제에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그 날부터 NHK뉴스를 청취를 하며 그 문장들을 받아적고 제 것으로 만드는 과정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기사를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드는데 10시간 정도 걸렸는데 모르는 단어를 정리하고 해석을 하면서 그 내용 역시 블로그에 옮겨 포스팅을 했는데 그 시간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영진전문대학의 일본IT기업 주문반을 종업했는데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영진전문대의 커리큘럼은 스스로 따라갈 의지만 있다면 최고의 환경과 시설, 그리고 교육체계를 갖춘 시스템이라 생각을 합니다. 고3 시절 보다 더 힘들게 공부를 해야 하지만 그 3년이 미래를 바꿔 놓으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동기들 역시 군대 훈련소 동기들처럼 힘든 과정을 함께 하기 때문에 많은 힘이 되는데, 서로 격려를 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IT취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저는 적극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일본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책을 보면 사람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일본어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 못했고 프로그래밍의 지식도 없었던 제가 마지막으로 최종 면접을 끝내고 취업에 대한 결정을 할 때 6개의 기업을 놓고 고민을 할 수가 있었던 이유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이 갖춰진 교육기간에서 좋은 지도자들과 3년을 보냈기 때문에 가능 했었다 생각합니다. 일본취업에는 여러 가지 길들이 있지만 내실을 다지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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