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니라 경제적 성과물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윤장현(사진) 광주시장은 24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국제화, 대중화, 경제적 가치 창출에 도움을 주는 디자인비즈니스 요소를 그 어느 때 보다 강화했다”고 말했다.
윤 시장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비즈니스화를 위해 총감독 선정에 가장 공을 들였다. 디자인의 산업화를 위해서는 디자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식견과 경험이 있는 인물이 총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 윤 시장의 생각이었다. 윤 시장은 심사숙고 끝에 ‘갤럭시폰, 노트’ 신화의 주역인 장동훈 삼성전자 전 부사장에게 중책을 맡겼다. 윤 시장은 “총괄기획자인 장 전 부사장 덕분에 이번 비엔날레가 새로운 도전과 활력으로 충만해졌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개막 초반부터 호평이 이어지고, 경제적인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디자인비엔날레는 지역 미래 먹거리산업과 접목되면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가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에너지 분야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미래 주역인 유망 스타트업·벤처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한 ‘벤처마이닝페스티벌’, 5,0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대표적이다.
윤 시장은 경제적 효과 창출과 더불어 비엔날레의 대중성을 높이는데도 신경을 썼다. 그 결과물이 다양한 시민 참여 체험 프로그램들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일상 속에 큰 변화를 가져올 메가 트렌드”라며 “디자이너 등 전문가 뿐만 아니라 시민과 학생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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