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레임’은 무심코 지나가던 도심공간을 대형 전시장으로 만들며 도시공간을 새롭게 변신시키는 설치형 퍼포먼스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라 메르세 축제(Festival Merce Arts de Carrer), 싱가포르 나이트 페스티벌(Singapore Night Festival) 등 축제 및 세계 각국 랜드마크 공간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광화문 광장에서 신체동작과 움직임을 본따 디자인된 장난기 넘치는 캐릭터들이 ‘달리기와 점프’, ‘클래식 댄스’, ‘빛의 판타지’, ‘ 태권도 격투’ 등 6가지 테마를 담아 서울 버전의 특별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
26일 오전 서울거리예술축제2017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키프레임 그룹 랩스’ 예술감독 토마 베이씨에 는 “저희가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스토리지만, 이게 인간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느냐이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사인 ㈜한성자동차(대표이사 울프 아우스프룽)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작품으로 지난 8월 한성자동차의 미술영재 학생들과 그룹 랩스(Groupe LAPS)의 아티스트들이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중·고등학생들이 만든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작품이다.
설치작품은 축제 공식 개막전인 오는 9월 28일(금) 저녁 8시부터 하루에 단 세 시간만 관람할 수 있으며 10월 8일(일)까지 매일 저녁 빛나는 캐릭터들이 만드는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광화문광장 잔디광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과 서울특별시가 함께 주최하는 ‘서울거리예술축제2017’가 10월 5일(목)부터 8일(일)까지 4일간 서울광장과 도심 일대에서 개최된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17’은 영국,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에서 참여하는 해외작품 총 16편을 포함해 총 8개국의 공연 48편을 150회에 걸쳐 무료로 선보이며, 추석 연휴동안 시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수준 높은 거리예술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배우들로 구성된 보알라(Voala)와 영국의 락밴드 뒤샹 파일럿(Duchamp Pilot)이 함께 만드는 웅장한 공중 퍼포먼스 공연 ‘무아레(Muare Experience)’ 이다. 가수 이승환 밴드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
폐막작은 스페인 데브루 벨자크(Deabru Beltzak)의 ‘불꽃을 따라(Su A Feu)’와 한국 예술불꽃 화(火, 花)랑의 ‘트랜스포밍 서울(Transforming Seoul)’ 그리고 국내 대표 인디밴드 아시안체어샷의 공연으로 이뤄지며 불꽃놀이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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