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현지 라이선스 공연을 선보이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ET스페이스(790석 규모)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세계적인 화가 반 고흐의 37년 삶을 무대 위에 펼쳐놓은 작품으로 고흐의 작품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화려하고 입체적인 영상기술과 서정적인 넘버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앞서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사업에 선정돼 3D 프로젝션 맵핑 등 최첨단 영상기술을 접목하며 눈길을 끌었고 지난 2014년 초연 이후 일본은 물론 중국 현지 뮤지컬업계에서도 일찌감치 관심을 보여왔다.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공연은 홍콩의 유명 연출자인 덩웨이지에(鄧偉杰)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국내 공연에서도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던 선우정아 감독은 현지 프로덕션에서도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현지 시장에 녹아들 수 있게 다양한 넘버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공연도 11월4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박한근·이준혁·김경수·조상웅 등이 고흐 역으로, 김태훈·임강성·박유덕·유승현이 고흐의 동생인 테오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HJ컬처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일본 공연을 통해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가 해외에서도 충분히 흡인력 있는 콘텐츠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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