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보르네오가 부르네요!’ 3부 ‘적도의 풍요, 폰티아낙’ 편이 전파를 탄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긴 강 ‘카푸아스강(Kapuas River)’이 위치한 서부 칼리만탄은 ‘천 개의 강이 흐르는 땅’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수많은 강과 함께 이곳을 지나는 건 바로 지구의 중심을 나타내는 선, 적도다.
서부 칼리만탄의 주도 ‘폰티아낙(Pontianak)’은 적도 위에 놓인 ‘적도의 도시’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바나나 잎으로 싼 찹쌀밥 ‘펭캉(Pengkang)’이 있는데, 펭캉을 더욱 맛있게 즐기기 위해 현지인들은 인도네시아 전통 소스 ‘삼발(Sambal)’을 곁들여 먹는다. 삼발은 재료에 따라 300여 가지의 다양한 맛을 내는데 이곳에서는 조개를 재료로 삼아 만드는데, 맹그로브숲에서 갓 캐 온 조개의 신선함이 담긴 삼발을 맛본다.
적도 위로 흐르는 카푸아스 강을 따라 ‘상가우(Sanggau)‘로 향한다. 이곳에는 현지인들만 아는 최고의 물놀이 장소가 있다는데... 시원한 폭포수를 맞으며 열대 기후의 뜨거움을 날려버린다. 한밤중 나무 묶음과 칼만 챙겨 길을 나서는 사람을 만나는데, 한 치 앞도 보기 힘든 어둠 속에서 맨몸으로 나무에 올라 벌과의 사투를 벌이는 목청꾼이다. 위험하고 힘든 일이지만 그 끝에는 말 그대로 달콤한 꿀이 기다리고 있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