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와 지역균형 발전 영향으로 국내 인구이동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8월 국내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62만 8,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1만 4,000명) 감소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지난 3월(67만 3,000명) 1.9% 떨어진 이후 1년 전과 비교해 6개월 연속 감소세다.
국내 이동 중 시도 내 이동자 수는 66.6%, 시도 간 이동자 수는 33.4%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시도 내 이동자와 시도 간 이동자 모두 각각 2.4%, 1.7%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23%로 1년 전보다 0.03%포인트(p) 떨어졌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 764명), 세종(2,825명), 제주(2,010명) 등 7개 시도가 순유입으로 나타났고 서울(-8,991명), 대구(-1,878명), 울산(-1,486명) 등은 순유출로 조사됐다. 서울은 2009년 3월 이후 8년 6개월째 매달 인구가 줄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와 지역균형 발전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인구이동자 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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