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한 고등학교 남자 교사가 여학생에게 사적인 만남과 입맞춤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은 교사 A(42) 씨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 B양을 지속해서 성추행했다는 학교 측 신고가 들어왔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B양을 방송실로 불러 ‘안아보자’, ‘뽀뽀하고 싶다’고 말하고 뒤에서 끌어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 교육청은 최근 A씨가 가르치는 1학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했다.
조사과정에서 A씨가 단체 카톡 대화방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말을 듣지 않으면 뽀뽀하겠다’고 발언한 사실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관련 신고를 접수한 이후 해당 학교에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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