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는 구성원의 주인의식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반면 구성원은 경영자의 책임과 권한이 위임되지 않는다고 느낀다. 의사소통의 벽은 높아지고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효율성은 낮아진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기업교육컨설팅 전문회사 ㈜하우코칭은 조직 전체 차원의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경영자 개인의 노력이나 구성원 대상의 교육만으로는 개선이 요원하다는 설명이다. 조직문화를 쇄신하기 위해서는 리더십과 조직효과성에 관한 체계적인 진단과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당면한 과제를 도출한 후 경영자 일대일 코칭, 핵심 간부ㆍ팀장 그룹 코칭, 전체 구성원 그룹학습ㆍ워크숍 등 다양한 접근이 종합적으로 일어나야한다고 강조한다.
실제 ㈜하우코칭이 컨설팅한 D사의 사례에 따르면, 구성원 개별 진단과 학습을 실행하고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회의 운영 방식을 실적 점검에서 방안 모색 토의 중심으로 개선하자 사내 의사소통이 증진됐다. 또, 구성원 워크숍을 통해 회사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수립하고 가치관 경영체계를 세우는 동시에 전 직원 업무 매뉴얼을 새로이 정립함으로써 주인의식 제고를 꾀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가시적인 수치로도 나타나 D사는 연초 수립한 사업 목표를 100% 달성하고 약 4천만 원 상당의 재무적 성과를 내는 등 조직 내 혁신의 근간을 닦을 수 있었으며 지난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4차년도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에서의 수상으로 이어졌다. 산업혁신운동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ㆍ주관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D사는 SK텔레콤의 협력사로 하우코칭은 SK텔레콤과 D사의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수행 기관으로 참여했다.
하우코칭은 “국내 굴지 대기업의 대표, 임원 코칭을 제공하며 성장한 하우코칭이 4년 전부터 대기업의 협력사인 중소기업 코칭으로 영역을 확장했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고무된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사내 의사소통 문제와 구성원의 학습 및 성장과 관한 역할 확대 등에 어려움을 겪는데 코칭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의 행동 변화를 컨설팅하면 주도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생산성을 향상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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