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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로켓맨’으로 안 부르면 北 행동 바뀌나”

“대통령 속박이 아니라 국정과제 돕는 것이 내 임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로켓맨’ 지칭을 옹호했다고 군사전문매체인 ‘브레이킹 디펜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안보사령탑인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 전쟁연구소가 지난 25일 워싱턴DC에서 주최한 한 행사에 참석해 ‘로켓맨’ 등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에 대해 “과거 다른 (미 대통령의) 발언들이 김정은이나 그의 전임자들의 행동을 점잖게 했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그는 또 “북한이 공격한다고 하거나, 우리의 동맹과 미국을 위협할 때 과거 미 대통령들이 한 말을 보면, 여러 건을 보아도, 매우 비슷하다”며 “거기에는 로켓맨이라는 단어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안보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임무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정책 시행을 돕는 것이지 일각의 비판자들이 원하는 것처럼 대통령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우리가 대통령을 억누르는 것과 같은 일을 하려 한다는 것은 오해”라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대통령을 위해 일하면서 대통령을 통제하거나 속박하려는 사람은 없다”며 “우리는 대통령을 위해 일하면서 그의 어젠다 진척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자기 역할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그들은 이제 거의 (백악관을) 나갔으며 존 켈리 비서실장의 환심을 사지도 못할 것”이라며 “백악관 내 혼돈과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나는 어떤 혼돈도, 불화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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