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극장가에는 부담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작품부터 진중한 무게감을 선사하는 작품까지 남남 케미를 선보이는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액션과 비주얼의 케미가 돋보이는 <킹스맨: 골든 서클>, 배우들의 연기 케미를 담은 <남한산성>, 그리고 이 모든 걸 다 갖춘 <부라더>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킹스맨: 골든 서클>은 콜린 퍼스와 태런 에저튼의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과 영국 신사 비주얼로 승부하며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작에 이어 화려한 액션은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며 기대를 모은다. 그 뒤를 이어 개봉하는 <남한산성>은 이병헌, 김윤식, 박해일 등 연기력이라면 믿고 보는 베테랑들이 총출동해 카리스마 연기 케미를 선보여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한편, 마동석과 이동휘는 <킹스맨: 골든 서클>과 <남한산성>을 뛰어넘는 마성의 코믹 케미로 극장가에 색다른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라더>는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킹스맨: 골든 서클>이 영국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면, <부라더>는 파란 트레이닝부터 상복까지 다양한 한국적 비주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절대 닮지 않은 두 형제의 티격태격한 모습은 비주얼만으로도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를 예고한다.
마동석은 “촬영장에서도 우리끼리 너무 안 닮았는데 형제 역을 하는 것이 너무 웃겼다”며 예상치 못한 조합에서 뿜어져 나오는 코믹 시너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부라더>에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액션 케미이다. 스펙터클한 액션은 아니지만 <부라더>에는 마동석과 이동휘의 리얼 형제 액션(?)이 담겨 있다. 이동휘는 마동석과의 액션 촬영에 대해 “때리는 사람이 더 아픈 경험은 처음이었다. 손에 멍이 들었을 정도”라며 후유증을 전해 <부라더>만의 볼거리가 넘치는 액션을 기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부라더>는 두 배우의 애드리브 열전으로 수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었다. 특히, 이동휘는 마동석에게도 뒤지지 않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두 형제의 모습에 빠져들게 한다.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 이동휘는 상황과 캐릭터를 살려주는 애드리브를 구사했다. 제구력이 높은 애드리브들이 많아 마치 애드리브 잔치 같았다”고 전하며 두 배우의 연기 열정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부라더>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