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시 도봉구)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KFC·파파이스·맘스터치 등 전국 주요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점에서 식품위생법을 어긴 건수는 총 401건인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롯데리아가 1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맥도날드 92건, 맘스터치 90건, 파파이스 28건, KFC 21건, 버거킹 17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각 브랜드 점검 대비 위반율은 파파이스 2.7%(5/183), 맥도날드 2.2%(26/1,171), 맘스터치 1.7%(33/1,861), 버거킹 1.1%(5/440), 롯데리아 0.9%(31/3,374), KFC 0.8%(4/470) 순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용으로는 이물혼입이 150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른 위반 내용으로는 위생교육 미필 43건, 조리실 위생 불량 33건, 조리기구 위생 불량 32건, 위생모 미착용 21건, 건강진단 미필 20건, 유통기한 위반 19건, 폐기물 용기 사용기준 위반 13건, 보관기준 위반 12건 등이 있었다.
이물혼입 중에는 벌레가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탄화물 등 검은 물질 10건, 비닐류 8건, 플라스틱 7건, 뼛조각·나사(볼트, 너트 등)·종이류 각각 4건, 머리카락·쇳조각·스테이플러 침·철수세미도 각각 2건씩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은 “패스트푸드 업계는 자성하고 소비자들은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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