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탁아시설(어린이집)에서 세 살짜리 아이가 장전된 권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다른 세 살짜리 아동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 주 디어본 경찰서는 전날 관내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총기 오발사고에 대한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총에 맞은 세 살짜리 아이 2명은 처음엔 중태였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유아가 권총에 접근한 뒤 발포됐는데, 그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어린이집에 총기가 보관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사람은 아직 없다.
미국에서는 유아 총기 오발사고가 간혹 일어난다. 지난 6월 테네시 주에서는 두 살 난 어린아이가 장전된 총을 만지작거리다 7살짜리 사촌을 향해 오발사고를 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월에는 밀워키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집안에 있던 총을 만지다가 오발사고로 부상을 당해 아버지가 체포된 바 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