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경찰 지구대·파출소 곳곳에서 낙후된 건물 시설로 인해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483곳의 지구대·파출소 중 30곳이 안전등급 D를 받았다.
안전진단 등급은 A∼E 등 5단계로 나뉘는데 D등급은 건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거나,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국 지구대·파출소 중 D등급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전북으로 총 9곳이었다. 이어 경남 6곳, 경기 5곳, 강원 4곳, 경북·대전 각 2곳, 충남·제주도 각 1곳이 D등급을 받았다.
또한 전국의 경찰관서 2,243개 중 30년 이상된 노후청사는 323곳이며 20년 이상 된 경우도 1,274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일선 경찰관들이 재난의 위험에 노출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통해서라도 노후청사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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