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9월 14∼17일) 도내 음주 운전 적발 건수 66건으로 2014년보다 3배 증가했다.
한국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4∼2016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88명으로 평소보다 약 7.9% 증가했다.
충북 경찰은 추석 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심야 일제 단속과 권역별 그물망식 단속을 벌이는 등 음주 운전 뿌리 뽑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은 교통·지역경찰 및 기동대 등을 투입, 지방청 주관 도내 심야 일제 음주단속을 실시한다. 명절 차량 통행이 늘어나는 농촌 지역에서는 지구대·파출소 간 합동 단속도 벌인다. 연휴를 앞둔 지난 28일 밤 충북 전역에서 벌인 대대적인 음주단속에서는 3시간 만에 69명(면허 취소 33건, 면허 정지 36건)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이라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빼앗을 수 있는 범죄 행위인 음주 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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