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주 만에 반등했다.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고 지난달 25~29일 성인남녀 2,52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7.7%를 기록했다. 4주간 하락했지만 5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주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가 26%, 모름 또는 무응답은 6.3%였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초·중반 청와대의 여야대표 회담 추진이 일부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반등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조사 등과 관련해 보수야당의 ‘정치보복 공세’가 이어지면서 보수성향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56.2%·11.0%p↑), 광주·전라(82.7%·5.7%p↑), 서울(69.4%·3.1%p↑), 부산·경남·울산(64.3%·2%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62.6%·4%p↓)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82%·5.5%p↑), 50대(60%·2.9%p↑), 60대 이상(47.5%·2.9%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1%포인트 하락한 49.7%로 1위를 지켰다. 자유한국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6.6%(1.1%p↑), 바른정당 5.6%(0.8%p↓), 정의당 6%(0.8%p↑)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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