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수도권 인기 택지지구에서 오랜만에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 하순부터 하남시 감일지구와 고양 향동지구 2곳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LH가 올해 분양하는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다.
하남 감일지구의 공급 가구는 A-4블록 공공분양주택 589가구와 A-1블록 공공임대 669가구 등 총 1,258가구다.
하남 감일지구는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고 위례신도시,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와 가까워 서울 동남쪽의 주거 벨트의 한 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분양가가 전용면적 84㎡ 기준 3.3㎡당 1,500만 원 선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다만 사전예약과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분이 많지 않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분양 신청 자격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청약저축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1순위 통장 가입자다. 이달 19일 입주자모집공고에 이어 25일 특별공급, 26일 일반 1순위 접수가 예정돼 있다.
고양 향동지구의 A-3블록에서는 공공분양 아파트 1,059가구가 공급된다. LH는 이달 27일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11월 청약을 접수할 예정이다.
고양 향동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북부의 공공택지지구다. 강변북로와 외곽순환도로 등과 인접해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 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화정∼신사 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한편 LH는 전주 효천(818가구), 부산 울산 송정(404가구), 양주 옥정(1,520가구), 파주 운정(748가구), 안성 아양(443가구) 등에서 무주택 서민을 위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를 추석 연휴 이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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