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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포스터 공개

오는 11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팬레터’가 1930년대 경성시대의 문인과 예술가들의 삶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모든 것을 통제 당하던 시대적 아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들의 길을 걸어가는 문인들의 여유 있는 한 때를 그려냈다. 또한 문학에 대한 담소를 나누며 문학으로써 서로 아픔을 나누고 치유하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한편 문인들의 밝은 미소 속에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신비로운 표정을 짓고, 문인들의 즐거운 한 때를 가만히 지켜보는 ‘히카루’의 모습은 관객들로 하여금 ‘히카루’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포스터 속 인물들의 미소에서는 당시 문인들의 당당하고 여유 있는 품위가 느껴진다. 또한 예술에 대한 자유를 억압당하길 거부하고 자신들의 문학을 지키려 했던 그들의 강단과 진지함이 엿보인다.







더불어 공개된 흑백 포스터는 벌써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1930년대 경성시대, 칠인회가 모여 단체 사진을 찍은 듯 생생한 질감과 몽환적인 색감이 돋보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한편 세훈과 히카루, 해진의 모습이 담긴 2,3인 포스터 역시 눈길을 끈다. 편지를 매개로 시작된 세 인물의 복잡한 감정과 사랑을 표현하듯, 편지를 주고 받는 ‘히카루’와 ‘세훈’의 미묘한 표정이나 사랑을 가득 담은 눈으로 ‘히카루’를 바라보는 해진의 모습 그리고 다정하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세 인물을 통해, 세훈-히카루-해진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뮤지컬 <팬레터>는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최종 선정작으로,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이상과 김유정,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열망했던 경성시대 문인들의 모임 ‘구인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이다.. 2016년 초연 당시, 블라인드 및 2차 오픈 티켓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 평점 9.6을 기록, 2016 관객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 1위, 2017 창작 뮤지컬 최고 재연 기대작 1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뮤지컬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되며 한층 완성도 높게 돌아올 뮤지컬 <팬레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

또한 공연은 초연 때 이미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한 김종구, 문성일, 김히어라, 소정화, 권동호, 양승리, 손유동과 더불어 김수용, 문태유, 손승원, 조지승, 정민, 박정표, 이승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합류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1년만에 다시 관객들 곁으로 돌아온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1월 10일 (금)부터 내년 2월 4일(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10월 11일(수)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프리뷰 기간인 11월 10일(금)부터 11월 12일(일)에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에게는 프리뷰 할인 30%를 제공하며, 10월 11일(수)부터 10월 18일(수)까지 1차 티켓 오픈 기간에 한하여 조기 예매 할인 25%를 제공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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