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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러시아 연계 추정 광고3,000여건 의회제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AFP연합뉴스




페이스북이 러시아 기관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광고 사본 3,000여 건을 2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페이스북은 이날 러시아 정보기관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상·하원 정보위에 광고 사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 검사팀에게도 자료를 제출했다.

의회에 제출된 광고는 3,000여 건으로 페이스북은 해당 광고를 1,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봤다고 말했다. 광고 중 44%는 대선 전, 56%는 대선 이후 각각 나왔다.

이 광고들은 인터넷 연구 기관이라는 러시아 단체 관련 계정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고를 유포하기 위한 비용으로 약 10만 달러(약 1억1470만원)가 지출된 사실도 파악됐다.



이와는 별도로 페이스북은 성명을 내고 관련 광고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을 위해 향후 1년 동안 1,000여 명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머신 러닝을 통해 자동으로 악성 광고를 탐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도 지난주 러시아 기관들과 연관된 201개의 계정을 폐쇄했다. 이 계정들은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린 러시아 기관과 연관돼 있었다. 러시아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의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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