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8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KIA는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0-2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자력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 1을 지운 KIA는 87승 1무 56패(승률 0.608)를 기록해 시즌 막판 무서운 추격전을 벌인 2위 두산 베어스(84승 3무 57패)를 승률에서 따돌리고 올해 KBO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KIA는 두산보다 2경기 앞선 1위로 시즌을 마쳤다. 같은 시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산은 5위 SK 와이번스에 2-3으로 패했다.
KIA는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해 1991년, 1993년, 1996∼1997년, 2009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정규리그 우승 6차례를 포함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10번 모두 우승해 무패 신화를 이어온 KIA는 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KIA는 3주간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4일부터 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만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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