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판사 변호사 부부가 두 자녀를 차량에 방치, 쇼핑 중 현지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연휴를 맞아 괌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판사 변호사 부부가 두 자녀를 차량에 방치한 채 쇼핑을 하다 현지 경찰에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게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들은 괌 현지 K마트 주차장에 6세와 1세 아이를 뒷좌석에 둔 채 차를 주차하고 쇼핑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침 주차장을 지나던 두 여성이 차 안에 있는 아이들을 발견하고 문을 두드려봤지만 별 반응이 없자 즉시 911에 신고했고 경찰과 911이 출동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들은 현지 경찰에 “마트 안에 3분 정도 밖에 안 있었다”고 진술을 했지만 문제는 경찰과 911이 신고를 받고 출동까지 걸린 시간이 한시간 남짓이었기 때문에 여론의 질타를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는 뜨거운 차량에서 아이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간혹 벌어지기 때문에 이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각이 국제적 망신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한 네티즌은 이에 “한국은 초가을이니 현지적응도 안된 상태라 아차해서 실수 할 순 있지 그런데 명색이 판사가 거짓말은 왜 하냐?”라며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 = 괌 뉴스 캡처]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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