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신희민(고성희 분)이 정재찬(이종석 분)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네며 선배 검사로서의 소신을 비추었다.
정재찬은 작년 ‘박준모(엄효섭 분) 사건’을 신희민이 맡았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불기소 처분을 한 이유와 함께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신희민은 후회하지 않는다며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불기소 처분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신희민은 “피해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라며 “가시 돋친 울타리 안에 있을지, 가시밭 한 가운데로 나아갈지는 꽃밭에 앉아 있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그런 자격도 없이 무조건 기소하고 잡아 넣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 호기”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고성희는 대학 후배이지만 검사 선배인 신희민 역을 맡아 정재찬과 귀여운 신경전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극에 재미를 더했다. 하지만 사건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선배 검사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성희 주연의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SBS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