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기 참사 사건 범인인 스티븐 패덕(64)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가 4일(현지시간) 자발적으로 미국에 돌아왔고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미 CNN 방송 지난 4일 참사 당시 필리핀에 머물다가 전날 밤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LAX)을 통해 입국한 댄리는 변호인이 읽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美총격범 동거녀 변호사는 (댄리가) 연방수사국(FBI)과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조사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돌아왔다며 “그들(수사관계자)에게 말하길 원하며 전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댄리는) 고통을 완화하고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총기 난사범 스티븐 패덕이 범행 직전 필리핀에 억대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3일 미 NBC방송은 복수의 수사당국자를 인용해 “스티븐 패덕이 지난주 필리핀으로 10만 달러(약 1억1천500만 원)를 이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기 난사 범행을 앞두고 거액을 송금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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