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 저녁 8시 (한국시간)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선정됐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즈오 이시구로는 지난 1982년 「창백한 언덕 풍경」으로 데뷔한 뒤 1989년 발표한 세 번째 소설 「남아있는 나날」로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부커상(現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이어 그는 현대 영미권 문학을 이끌어가는 거장으로 인정받으며 1995년 대영제국 훈장과 1998년 프랑스 문예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대표작 「나를 보내지 마」로 타임지가 뽑은 ‘100대 영문 소설’과 ‘2005년 최고의 소설’에 선정됐다. 이 작품은 복제인간의 사랑과 슬픈 운명을 그리며 인간의 존엄성에 근원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한편, 그의 소설「나를 보내지 마」와 「남아있는 나날」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시선을 모았다.
가즈오 이시구로는 현재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주제의식과 문체를 선보이며 사회와 인간, 문명에 대한 질문과 답을 구하는 현대문학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예스24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수상일 기준으로 1년 전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가즈오 이시구로는 지난 1년 간 판매량이 569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수상작가의 수상 전 1년 판매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로서 향후 판매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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