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호세 리코 페레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G조 9차전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쳐 알바니아를 3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8승1무(승점 25)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지킨 스페인은 1978년 멕시코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 개근하게 됐다.
유럽예선에서는 54개국이 9개 조로 나눠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팀 스페인은 이날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호드리고가 전반 16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스코는 전반 23분 코케의 패스를 받아 알바니아의 골망을 흔들었고 4분 뒤 알칸타라가 추가골을 넣었다. 알바니아(승점 13)는 조 3위로 탈락했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 이탈리아는 홈에서 벌어진 마케도니아와의 9차전에서 공방 끝에 1대1로 비겨 조 2위(6승2무1패·승점 20)를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키엘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2분 마케도니아의 트라이코프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안방 승리를 놓쳤다.
I조의 아이슬란드는 9차전 홈 경기에서 터키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6승1무2패(승점 19)를 기록한 아이슬란드는 조 1위를 달리던 크로아티아(승점 17)가 핀란드와 1대1 무승부를 거두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이슬란드는 조 최하위 코소보(1무8패)와 마지막 10차전을 남겨둬 이변이 없으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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