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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돌 한글날 맞아 기념행사 잇따라...각종 학술대회도

우리 고유의 문자인 한글 반포 571돌을 맞아 한글날인 9일 서울 각지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7일 한국지역문화사업협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는 ‘세종대왕 납시오’ 행사가 개최된다. 광화문 광장 옆에 있는 한글가온길에서는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입은 571명이 한글 관련 사적지를 순례하며 문화체험을 하고, 광장에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 전시된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세종대왕으로 분한 배우 이종구와 박원순 서울시장, 권재일 한글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이 참가해 한글 정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국립한글박물관도 8일부터 이틀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한글 무늬가 들어간 옷 만들기를 비롯해 마임과 마술 공연이 펼쳐지고, 세종과 한글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특별전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 한글 전래동화 100년’에 맞춰 전래동화 책 만들기, 전래동화 종이인형 만들기, 전래동화 주인공들과 사진 찍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한글의 역사적 가치와 사용 실태를 조명하는 학술 행사는 12∼13일에 잇따라 열린다.

국어학 연구단체인 외솔회가 12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여는 학술대회에서는 국어학자인 외솔 최현배(1894∼1970)가 1937년 쓴 문법책인 ‘우리말본’, ‘인공지능 시대와 한글’ 등 두 가지 주제에 관한 학자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한글학회는 1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국어학 학술대회를 열어 군대언어, 청소년 언어, 직장언어, 행정기관 언어, 법령 용어, 학술 용어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검토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지난해 한글날 광화문 광장 풍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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