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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나는야 개막전의 사나이"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 2연패

통산 3승 중 2승 개막전서 거둬

브렌던 스틸이 9일 PGA 투어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나파=AF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브렌던 스틸(34·미국)이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스틸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골프장(파72·7,166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2017-2018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위 토니 피나우(미국)와 2타 차로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2억8,000만원).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스틸은 2년 연속 개막전 우승 기록을 썼다. PGA 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이 개막전에서 나왔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졌던 스틸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역전승을 완성했다. 필 미컬슨(미국)이 12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고 3라운드 선두였던 타일러 덩컨(미국)은 3타를 잃어 11언더파 공동 5위로 미끄러졌다. 재미동포 케빈 나는 4언더파 공동 37위, 김민휘는 1언더파 공동 54위에 그쳤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 만에 PGA 투어 복귀전을 치른 배상문은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28·북아일랜드)는 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07야드)에서 끝난 유럽 투어 알프레드던힐링크스 챔피언십에서 4언더파 공동 63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2008년 이후 9년 만에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갈비뼈 통증 등으로 1년 내내 고생한 매킬로이는 유럽 투어 2개 대회에서 낸 준우승이 올 시즌 최고 성적이며 현재 세계랭킹은 6위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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