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우수한 종자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종자박람회’가 오는 26∼28일 전북 김제에서 열린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전북 김제시 백산면 민간육종연구단지 일원에서 ‘미래를 품은 씨앗’이라는 주제로 ‘제1회 국제 종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전시장 면적은 무려 10만㎡에 달한다. 전시포(3만㎡), 전시온실(1,260㎡), 산업교류관(1,200㎡), 주제전시관(1,200㎡) 등으로 구성으로 구성된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종자기업들이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산업박람회 형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전시 예정인 작목은 국내 종자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는 고추·토마토·배추·콜라비·양배추·무·브로콜리·청경채 총 8작목 237품종이다. 특히 ‘산업교류관’은 종자 관련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전용공간’으로 종자 기업, 종자 산업관련 기업 등 29개 민간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중국·일본 등 약 4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 수상작과 토종 종자를 전시한 ‘종자 강국 코리아 실물정원’, 현재 우리나라에 품종보호권을 출원하거나 등록한 ‘신품종 쇼케이스’, 종자의 중요성, 유전자원 보전의 의미, 신품종 개발기술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한 ‘씨앗에 담긴 첨단기술 터널’등으로 구성된다. 씨앗 염색주머니, 토종종자 찾기, 짚풀 공예, 분변토를 활용한 종자 심기 등 다양한 가족단위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는 국내 종자 기업이 개발한 우수품종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종자 수출을 확대해 국내 종자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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