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9일 미국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0.56포인트(0.09%) 상승한 22,794.2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0포인트(0.09%) 높은 2,551.53을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30포인트(0.08%) 오른 6,595.48에 움직였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각각 22,803.37과 6,597.69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이번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작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진행 과정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주 미 하원이 2018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하면서 세제개편안 단행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최근 계속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재료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블랙록과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실적을 공개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주 9월 비농업부문 고용 부진으로 S&P 500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나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제개편안이 단행된다면 대기업들보다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제개편안 추진에 대한 기대감은 앞으로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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