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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최측근 인사들이 트럼프를 어린아이 취급"

코커 "백악관이 성인 돌봄센터로 전락"

틸러슨은 '멍청이 발언' 부인하지 않아

워싱턴포스트(WP)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어린아이’ 취급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연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어린아이’ 취급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계속 어린아이인 것처럼 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렉스 틸러슨 장관이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로 불렀다는 NBC방송의 지난주 보도가 대표적인 사례다. 틸러슨 장관은 이 보도가 나온 후 자신의 사퇴설은 부인했지만 “멍청이” 발언에 대해서는 끝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WP는 “대통령 가까이서 일했던 여러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유사하게 멍청하다는 식의 묘사를 했다”며 밥 코커(테네시) 상원의원과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전략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등의 사례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코커 위원장의 경우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거친 트위터 설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백악관이 성인 돌봄센터로 전락했다”는 발언을 했다. 그는 전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대북 군사옵션을 불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에 “3차 세계 대전으로 가는 길을 닦을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배넌 전 백악관 전략가는 앨라배마주 연방 상원의원 보선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했던 루서 스트레이지 후보가 떨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잘못된 정보를 받았는지 재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예산국장은 전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켈리 비서실장이 취임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백악관 정보에 대해 “나쁜 정보는 아니었지만, 대통령을 위해 준비된 게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WP는 “(앞서) 우리가 말한 4명은 트럼프 내각에서 가장 중요한 장관 중 한 명이고 전 백악관 전략가, 예산과 세제 문제를 주무르는 참모, 상원 외교위원장 등”이라고 강조하며 우려를 표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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