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유엔이 대북제재를 위반한 선박 4척에 국제 입항 금지(global port ban) 조치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휴 그리피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조정관은 모든 유엔 회원국에 공개된 회의를 통해 “위원회가 지정한 4척의 배가 있다”며 “자산 동결이나 여행 금지는 아니고 입항 금지”라고 전했다. 해당 선박들이 “금지된 물자를 운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적발됐다”며 조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입항 금지가 지난 5일부터 발효됐다며 “위원회가 신속하고 과단성 있게 행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제재 위반으로 입항 금지 조치를 받은 선박은 ‘페트럴 8’, ‘하오판 6’, ‘퉁싼 2’, ‘제순’ 등이다. 4척의 배에는 석탄, 해산물, 철광석과 지난 8월 유엔 결의안을 통해 금지된 수출품을 싣고 있었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자국 선박의 제재 위반 사실이 공개된 이날 회의에는 북한 외교관들도 참석했으나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다른 참석자들이 전한 내용을 보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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