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경제를 잘 안다는 노벨경제학자 수상자의 투자 성적은 어떨까? 올해 수상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는 미 주가지수 상승폭의 2배 가까운 수익률을 내며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일러 교수가 주도하는 풀러&세일러 자산운용의 ‘언디스커버드 매니저스 비헤이비어럴 밸류 펀드(UBVAX A주)’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로 512%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77% 상승한 것에 비해 곱절에 가까운 성과다.
또 다른 펀드인 ‘풀러&세일러 비헤이비어럴 스몰캡 에쿼티 펀드(FTHSX)’는 올해 들어 14.7% 올라 시장수익률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의 자산운용에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먼 프린스턴대 명예교수도 참여하고 있다고 CNBC는 덧붙였다.
세일러 교수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의 최대 실수는 과도한 자신감”이라며 “나의 첫 번째 충고는 시장 흐름에 따라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신은 개별종목에는 투자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면서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 주식도 보유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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