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통상 절차법에 따른 경제적 타당성 평가, 공청회 및 국회 보고 절차 등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동맹국이 엄중한 안보 위기에 처해있는 와중에 전방위적 통상 압력을 가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유감을 표시하고 싶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정책위의장은 야당을 향해서도 “한미 FTA 개정은 협정문에 의해 개정 절차 추진에 합의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과도하게 부풀리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건 국익에 반하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정만큼이나 중요한 통상 압박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정치공세에 시간을 낭비할 게 아니라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가지고 논쟁하는 게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하는 건 무조건 잘못됐다고 깎아내릴 게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최선의 방안이 뭔지 함께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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