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왼쪽 눈이 부은 상태로 공식일정을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빨갛게 부은 왼쪽 눈에 테이프를 붙인 채 참석했다. 왼쪽 눈에는 짙은 쌍꺼풀 선이 생겼고 주변에는 붉은 멍이 들어 있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 요인 오찬간담회에서도 같은 모습이었다. 이 총리를 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총리는 어제 눈꺼풀을 수술하셨느냐”고 묻기도 했다.
국무총리실은 “눈썹이 눈을 자주 찔러 지난 9일 한글날 경축식을 마친 뒤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수술 전 이 총리의 왼쪽 눈의 쌍꺼풀은 오른쪽 눈보다 얇았다. 왼쪽 눈의 속눈썹이 독서를 하거나 격무가 있을 때마다 눈을 찔러 이 총리가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는 눈꺼풀이 안쪽으로 말려서 속눈썹이 동공을 찌르는 안검내반의 증상이다. 수술을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속눈썹이 눈의 각막을 계속 자극해 눈동자가 충혈되거나 염증과 난시 등이 생길 수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