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9시께부터 8시간가량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사관 20여명이 투입돼 입찰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벌일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홈앤쇼핑이 지난 2015년 1월 신사옥 건설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한 것에 문제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당시 시공입찰에서 대림산업은 삼성물산보다 예정가율 대비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탈락했다.
홈앤쇼핑은 이에 대해 “당시 대림산업이 예상공사가격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응찰해 부적합 업체로 제외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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