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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문화·예술 매개로 재탄생한 옛 거리들

서울 문래동

공단지역에 예술가들 모여 창작촌 형성

강릉 명주동

공연장 등 들어서며 예술명소 자리매김

창원 창동

2011년 도시재생사업 시작...활기 되찾아

서울 문래예술공장. /사진제공=관광공사




‘도시재생’이 지역사회와 건축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면서 문화·예술의 옷을 걸쳐 입고 새롭게 탈바꿈하는 거리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이전까지 도심에서 가장 큰 철강공단지역이었다. 그러다 홍대 근처나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곳에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문래 창작촌’이 형성됐다. 300명이 넘는 예술가가 입주한 낡은 공장 건물 옥상에는 텃밭과 꽃밭이 들어서고 주변에는 벽화와 철제 조형물들이 자리 잡았다. 젊은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카페와 레스토랑이 생기기 시작했고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갤러리와 극장도 많다.

방앗간을 카페로 개조한 점포가 보이는 강원도 강릉의 명주동. /사진제공=관광공사


고려시대 행정과 문화의 중심지였던 강릉 명주동도 가볼 만하다. 강릉문화재단이 명주예술마당·햇살박물관·명주사랑채·공연장 등의 문화공간을 운영하며 예술 명소로 자리매김한 지역이다. 호젓한 골목길을 따라 임당동 성당을 둘러봐도 좋고 남대천을 끼고 안목해변까지 걸어도 그만이다. 안목해변에 늘어선 카페에 들어가 바다를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 잔을 한다면 여행의 훌륭한 마무리가 될 것이다.

공방과 아틀리에로 가득한 경남 창원의 창동예술촌. /사진제공=관광공사




2000년대 들어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던 경남 창동은 2011년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의 젊은 예술가들이 꾸민 공방과 아틀리에가 곳곳에 보이고 무료로 대여해주는 한복을 입은 여행자가 여기저기서 ‘셀카’를 찍고 있다. 수십년 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클래식 다방 ‘만초’, 버터빵으로 유명한 ‘고려당’, 헌책방 ‘영록서점’도 창동의 옛 낭만을 더해준다.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의 작품을 전시한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재미난 벽화를 구경하며 걸을 수 있는 가고파꼬부랑길벽화마을을 여행 코스로 짜도 손색이 없을 듯싶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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