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박 전 대통령의 속행공판을 연 뒤 추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재판부가 신중히 검토, 합의 중에 있다”며 “그 내용은 오늘 재판을 마친 다음에 법정 외에서 결과를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판엔 박민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재판부는 오후 4시께 재판을 마무리한 뒤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처럼 안경을 착용한 뒤 무표정으로 재판부와 증인을 응시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따.
지난 4월 17일에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는 오는 16일 24시까지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9월 26일 재판부에 “국정농단의 정점에 있는 사건으로, 추가 구속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새로 신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지난 10일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을 듣는 의견진술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게 추가로 구속영장이 발부된다면 구속 기간은 2018년 4월 16일 24시로 연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