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만났다.
지난해 우승팀 컵스는 13일(한국시간)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승) 최종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9대8로 눌렀다. 이로써 컵스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티켓을 다툴 상대는 지난해에 이어 또 다저스다.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 컵스-다저스의 4강으로 압축됐다.
컵스는 3대4로 뒤진 5회 상대 에이스 맥스 셔저를 2사 후에 두들겼다. 연속 안타 뒤 에디슨 러셀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것. 이후 상대 실책과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더 뽑으면서 컵스는 7대4로 달아났다. 컵스는 9대7로 앞선 8회 2사 3루에 적시타를 내줘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이후 1루 주자 호세 로바톤을 견제구로 잡으면서 불을 껐다. 워싱턴은 지독한 ‘가을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최근 6년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 탈락이 벌써 네 번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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