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키’에서는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헨리, 엑소 백현,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조보아, B1A4 진영, 아스트로 차은우, 박성광, 강한나 등 총 12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다채로운 대결을 펼쳤다.
‘마스터키’는 인기 스타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에 참여하며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심리 게임 버라이어티쇼로, 방송 이전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만큼 다양한 대결을 통해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수트와 드레스를 갖춰입고 한 명씩 등장한 멤버들은 운명의 방에 입장하기 위한 열쇠를 찾기 위해 고군 분투했다. 이 과정에서 강다니엘은 자신의 열쇠는 물론 열쇠를 찾지 못한 다른 플레이어들의 열쇠까지 척척 찾아내며 ‘보물찾기 마스터’로 등극했다.
마스터키 주인을 찾기 위해 수근팀과 현무팀으로 팀을 나눈 플레이어들은 ‘도전 100초 댄스타이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션을 시작했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춤을 추며 정확히 100초에 맞게 타이머를 눌러야 하는 미션은 쉽지 않았다. 백현, 헨리 등이 도전에 나섰지만 결국 실패해 물벼락을 맞아야 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물벼락 벌칙을 받은 가운데, 수근 팀의 진영이 100.72초로 성공하게 됐고, 최종 벌칙은 전현무에게 돌아갔다. 게임에서 이길 때마다 ‘키 가이드’에 나와 있는 특권을 선택할 수 있었던 룰에 따라 수근팀은 열쇠 3개를 선택해 마스터키의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는 혜택을 선택했다.
다음 게임은 바로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왓처’가 직접 질문하고 답을 적어내는 왓처들의 ‘아무 말 퀴즈’였다. 질문의 당사자 조차 답을 쉽게 유추할 수 없는 그야말로 ‘아무 말’ 퀴즈 앞에 플레이어들의 기상천외한 답이 쏟아졌다.
김종민이 매니저에게 가장 자주 할 것 같은 말이라는 첫 번째 문제에 옹성우는 “저 분 번호가 뭐야?”라는 답변을 내놓으며 김종민에게 “쟤 은근히 독설이 장난 아니네”라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뒤이어 등장하는 문제 역시 독특했다. 백현이 화장실에 휴지가 없을 때 할 것 같은 말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백현은 “거 아무도 없소”라고 이정재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고, 이성에게 뽀뽀하기 전에 할 것 같은 말이라는 문제의 주인공이었던 강다니엘은 정답을 맞힌 진영에게 “꼬맹아 여기 뭐 묻었다”라고 즉석에서 연기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그 가운데 두 번째 라운드 역시 수근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상대팀의 키 하나를 획인할 수 있는 혜택을 선택한 수근팀은 마치 다른 촬영을 하는 것처럼 행동이 의심스러웠던 헨리를 지목했다. 헨리는 이에 억울함을 어필했지만 확인 결과 그는 마스터키의 주인공이었음이 밝혀졌다. 예상치 못하게 일찍 정체가 탄로난 헨리는 순간 귀까지 빨개지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결전은 야외에서 펼쳐졌다. 여자 플레이어가 술래가 되어 우산을 들고 다가오는 상대팀 이름을 맞추는 게임으로, 상대팀 전원이 탈락하거나 같은 팀이 술래를 안으면 성공하는 방식이었다.
최종 승패를 가릴 수 있는 중요한 게임인 만큼 이번 게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각자에게 유리한 우산을 차지하기 위해 전력 질주는 펼쳤을 뿐 아니라, 상대팀을 밀치고, 우산을 잡아 당겨 정체를 드러내게 하는 등 ‘예능 손기술’ 사용을 서슴지 않았다.
그 결과 두 번의 대결 모두 수근팀에게 돌아갔다. 첫 번째 라운드에서는 백현이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조보아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승리를 거뒀고, 두 번째는 박성광이 가장 먼저 술래에게 다가가며 승리를 알렸다. 그 가운데, 백현 때와는 달리 자꾸 안지 못하고 주저앉는 박성광 때문에 조보아는 예상치 못한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모든 게임 승리를 싹쓸이 한 수근팀은 마지막으로 두 명의 열쇠를 확인했다. 현무팀에 남아있던 차은우와 강한나의 열쇠를 확인한 수근팀 플레이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마스터키의 주인공이었던 것.
방송 말미, 게임을 통해 제공된 힌트와 각자의 추리를 통해 마스터키의 주인공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헨리와 차은우가 판정대에 올랐다. 일찌감치 정체가 드러난 헨리와 함께 차은우 역시 마스터키의 주인이었던 것이 밝혀지며 수근팀 멤버들은 전원 상품으로 준비된 황금열쇠를 받아갔다.
고도의 심리전을 활용한 신선함과 웃음 그리고 다른 곳에서 보지 못했던 스타들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마스터키’는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며 새로운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예능 출연이 잦지 않았던 멤버들과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등 예능 베테랑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첫 회부터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한편, 초호화 라인업을 자랑한 ‘마스터키’ 다음 방송에서는 아이콘 바비, 구구단 세정, 몬스타엑스 셔누, 슈퍼주니어 은혁, 인피니트 이성종, FT아일랜드 이홍기, 다이아 정채연, 2PM 찬성 등이 출연해 치열한 심리전을 펼칠 예정이다. ‘마스터키’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SBS TV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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