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36·스위스)가 라파엘 나달(1위·31·스페인)을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페더러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대0(6대4 6대3)으로 제압했다.
최근 나달을 상대로 5연승을 거둔 페더러는 나달과 상대 전적 15승23패를 기록하며 격차를 줄였다. 올해에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개인 통산 94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상금은 113만6,850달러(약 12억8,000만원).
페더러는 올해 호주 오픈과 윔블던, 나달은 프랑스 오픈과 US 오픈을 각각 제패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우리 둘 다 올해 이런 성적을 내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렇게 코트에 나란히 서는 일이 더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