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극우 자유당은 26.8%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사회민주당은 26.3% 득표율로 3위가 됐다.
외스터라이히24는 국민당이 31%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자유당이 29%, 사민당이 2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구조사 결과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31세의 젊은 당 대표인 제바스티안 쿠르츠가 이끈 국민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게 확실시되고 있고 극우 자유당이 제2당으로 국민당과 연정을 꾸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 득표율에 따라 전체 183석 중 국민당은 57석, 자유당은 51석, 사민당은 49석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유당이 2위를 차지하면서 2000년 총선 이후 17년 만에 우파 보수 연정이 있을 전망.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이 지난달 총선에서 3위로 처음 원내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서는 우파가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유럽의 정치 지형은 오른쪽으로 더 기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5월 당 대표를 맡은 쿠르츠는 사민당과 연정을 깨고 전격적으로 총선을 치르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대선에서 결선투표에 후보조차 못 냈던 국민당은 쿠르츠가 당 대표를 맡은 뒤 지지율이 급상승해 40여 차례의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만 제외하고 줄곧 30% 초중반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연립정부의 외무장관인 쿠르츠는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걸고 지중해 난민 루트 폐쇄, 난민 복지 축소 등을 약속하며 자유당으로 옮겼던 우파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렸다.
또한 불과 5개월 만에 당을 일으켜 세운 쿠르츠는 ‘원더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번 총선 후 그는 총리로 취임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민주 선거로 뽑힌 가장 젊은 정치지도자가 될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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