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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범죄 저지른 불법체류자 추방하겠다"

튀니지 남성 '마르세유 살해사건'에 강경발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를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범죄를 저지른 미등록 외국인 체류자를 반드시 추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은 TV 인터뷰를 통해 “가장 심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하겠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강경발언은 이달 1일 튀니지 남성이 남부도시 마르세유의 기차역에서 여성 2명을 흉기로 살해한 뒤에 나온 것이다. 피의자 아흐메드 하나치(29)는 사건 이틀 전 동부도시 리옹의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쳐 체포됐으나 이튿날 풀려났다. 프랑스 감사원(IGA)은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에 대해 체류서류가 적법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다루는 데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것이라 지적했다. 하나치는 알코올, 마약 문제로 경찰이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었고 가벼운 범죄 전력이 있었으며 가명을 7개나 사용하고 있었다. 그는 여성들을 습격한 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배후를 자처했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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