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세리(가운데)가 대회 후원사인 UL의 키스 윌리엄스(왼쪽) 회장,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골프의 ‘전설’ 박세리(40)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여자 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탠다.
박세리는 16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관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2년마다 8개국 총 32명의 여자 선수가 벌이는 국가대항전이며 제3회 대회가 내년 10월4~7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참가국과 선수는 내년 6~7월 기준 개별 선수의 세계랭킹을 토대로 선정된다.
지난 199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통산 25승을 거둔 박세리는 한국 선수 최초로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기도 했다. 위촉장을 받은 박세리는 “명예로운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한국뿐 아니라 골프 전체에 힘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양희영(29) 선수는 “한국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내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의 에이스 펑산산은 “아직은 중국이 ‘톱8’에 들지 못하지만 내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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