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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차린 호랑이

우즈, 허리 수술 후 컨디션 회복

에이전트 "스윙 때 통증 없어"

담당의 "골프 재개해도 좋다"

우즈가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올린 드라이버 샷 영상.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의 복귀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지난 4월 우즈의 허리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가 최근 우즈에게 아무런 제한 없이 모든 골프 활동을 재개해도 좋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스타인버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을 통해 “경과가 좋아 (훈련을) 진행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며 “필요한 연습은 모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4월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후 통증에 시달려온 우즈는 지난달부터 칩샷과 60야드 샷, 풀스윙 아이언 샷과 드라이버 샷 연습 장면을 순차적으로 소셜미디어에 올려 회복된 모습을 팬들에게 소개했다. 스타인버그는 “우즈가 스윙할 때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면서도 경기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우즈는 매우 천천히 해나가려 한다. 하루하루, 한 주 한 주 진척 상황을 볼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과거 우즈의 스윙코치를 맡았던 교습가 행크 헤이니는 이날 우즈의 스윙 영상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헤이니는 트위터에서 “저 정도면 우승할 수 있는 스윙”이라면서 “다운스윙 과정에서 궤적이 일정하고 팔이 안쪽으로 가로지르지 않는다. 약간 뻣뻣해 보이지만 충분히 괜찮다”는 의견을 냈다.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인 통산 79승째를 거둔 우즈는 올해 2월 유럽 투어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한 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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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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