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37·사진) 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광학회(OSA)’ 이사회에서 석학회원(펠로)으로 선정됐다고 학교 측이 17일 밝혔다. KAIST에 따르면 박 교수는 바이오의학 분야에 쓰이는 디지털 홀로그래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젊은 나이임에도 이례적으로 석학회원에 선정됐다. 미 광학회 석학회원의 평균 연령대는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이른다. 박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KAIST 물리학과에 재직하며 홀로그래픽 기술과 광 산란 제어 분야를 연구해왔다.
특히 살아 있는 세포와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도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3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생물학·의학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2015년 ‘토모큐브’를 설립해 지난해 벤처캐피털 업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제약업체 ‘한미약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피츠버그대 의대, 독일 암센터, 서울대병원 등 전 세계 주요 연구기관에서 이 장비를 쓰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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