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조사 결과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모 방송에에서는 지난달 6일 숨진 이영학의 아내 최 씨의 투신 직전 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CCTV에서 이영학의 아내 최 씨는 투신하기 1시간 반 가량 전인 5일 밤 집을 나와 슈퍼에서 우유, 담배, 탄산 음료를 구매했다.
이는 자살을 앞둔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르는 대목이다.
당시 가게 주인 또한 최 씨의 마지막 모습을 “전혀 어둡거나 한 표정은 볼 수 없었다”라며 증언하기도 했다.
또한 이영학은 아내가 투신한 직후 “성폭행을 당해서 자살한 것”이라며 인근 주민들에게 일일히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으며, 아내의 시신을 수습하는 119 구급대원 곁에서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상식적으로 해석되지 않는 행동들을 보였다.
이후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도 이영학은 아내가 의붓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의사 소견에 자살을 선택했다고 주장하기도 해 여전히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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