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처음이라’ 이민기가 정소민의 아버지 앞에서 무릎을 꿇는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생은 처음이라’ 4화에서는 윤지호(정소민 분)와 남세희(이민기)가 결혼을 약속해 인사를 드리러 갔다.
이날 남세희는 세입자와 결혼을 마음 먹은 후 윤지호에게 “지호씨 내가 생각을 해서 프로세스를 짜보았다”라며 PPT를 공개했다. 그 안에는 일반 커플들의 결혼 과정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고, 윤지호는 복잡한 결혼 과정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세희는 윤지호에게 “애정을 기반으로 한 커플들은 이렇지만 우리는 이것만 하자. 양가 인사”라고 말했다.
서울로 올라온 윤지호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 남세희는 윤지호의 집으로 출발하기 전 조언을 받았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윤지호는 남세희에게 “단답형으로 답할 것. 두줄 이상 넘어가면 듣지 않으신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평생 물 묻히지 않게 하겠다고 해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세희는 “이게 통한다구요?”라고 물으며 “아니다. 이 사태만은 제가 기필코 막겠다”라고 자신있어했지만, 막상 윤지호의 아버지 앞에서는 작아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부장적인 윤지호의 아버지가 남세희를 말끝마다 노려보았기 때문.
이에 분위기를 살피던 윤지호는 아버지에게 “우리 결혼 하려 한다. 서로 나이도 있고, 빨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다”라고 말을 조심스럽게 꺼냈고, 그녀의 동생은 “혹시 임신한 거 아니냐”라고 의심했다.
남세희는 “아니다. 절대 그런 일은 없다. 우리가 주거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서로 절대 그렇지는 않다”라고 말을 해 동거 사실을 엉겹결에 자백하고 말았다. 그러자 윤지호의 아버지는 “뭐라고 같이 산다고? 지금 둘이 동거 한다는 거냐”라고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화를 내는 윤지호의 아버지에게 남세희는 “잠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지금 저는 오해가 있 부분을 바로 잡으려 한다. 잠시 제 말을 들어 달라”라고 손을 내둘렀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결국 윤지호는 남세희를 발로차 억지로 무릎을 꿇게 했고, 남세희는 “따님 손에 평생 물 한방울 묻히지 않게 하겠다”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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