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100만명이 해외여행을 즐기고 돌아왔지만 친척·가족과 시간을 보내느라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룬 이도 많다. 그래도 실망하지는 마시라. 국내 여행사들이 황금연휴를 반납한 이들을 위해 특별한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우선 하나투어는 연휴 기간 가사 노동에 시달린 주부들을 위해 ‘싱가포르 셰프투어’를 출시했다. 오는 11월5~9일 사이에 출발 가능한 이 상품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싱가포르를 여행지로 선택해 부담 없이 즐기면서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여행에는 각종 TV 방송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 셰프 최현석씨도 동행해 여행객들에게 로맨틱한 만찬을 만들어준다. 게살 파스타와 채끝 스테이크, 랍스터 샐러드 등을 싱가포르 특유의 식재료로 요리한다니 기대해볼 법하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 1박, 또 다른 4성급 호텔에서 2박을 묵는 3박5일 상품은 139만9,0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추석 연휴 때도 독서실에 틀어박혀 공부에 열중한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한 상품도 있다. 수능이 끝난 후 출발하는 ‘쿠바 단체 배낭 11일’ 패키지다. 쿠바는 어린 학생들이 자유 여행지로 선택하기에는 쉽지 않은 지역이니만큼 배낭여행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여행객들을 안전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12월17일 또는 내년 1월7일 출발 가능하며 상품가는 350만원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위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는 물론 장소 이동시에도 전문가가 따라붙어 학생들을 안내할 것”이라며 “혼자 여행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싱글 차지’가 없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랑풍선은 동남아 특별할인 패키지를 마련했다. ‘세부 3박5일’ 상품을 선택하면 5성급인 제이파크아일랜드리조트에 묵으면서 필리핀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에서 다양한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왕복 셔틀 서비스 혜택도 주어진다.
‘다낭 3박4일’ 상품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에 선정되기도 한 미케의 마이아리조트에서 최고급의 스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5일’ 패키지를 구매하면 수트라하버리조트의 레스토랑과 키즈클럽 등 여러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 ‘보트 투어’로 마누칸섬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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