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폭발 사고' STX조선 원·하청 3명 구속…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규정 맞춘 것처럼 보이려, 내부 기계 조작하고 대체품 사용했다

해양경찰 수사본부가 STX 조선해양의 원·하청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연합뉴스




해양경찰 수사본부가 19일 STX 조선해양의 원·하청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 현장 안전 관리·감독 등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다.

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5명 중 구속된 이들은 3명이다. STX조선 안전보건 감독을 담당하는 이모(43)씨와 윤모(47)씨, 사고 현장의 관리·감독자이던 사내 협력업체 K기업 물량 팀장이자 K기업 하청인 M기업 대표 조모(57)씨다.

이들은 규정에 맞는 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또 원가 절감을 위해 내부 기계를 조작하거나 대체품을 사용했다.

이 씨는 ‘환기작업 표준서’ 변조를 직원(39·불구속 입건)에게 지시했다. 잔유(RO) 보관 탱크에 설치된 배출라인 2개, 제습라인 1개를 규정에 맞게 설치한 것처럼 속일 목적이다. 기존 STX 측이 마련한 표준서에는 ‘배출라인 4개, 제습라인 2개를 설치한다’고 적혀 있다.



윤 씨는 탱크 내부에 방폭 기능이 없는 방폭등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감 절감을 위해서다.

STX 사내 협력업체 소속 조 씨는 문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가 시작되자 숨진 물량팀 4명을 포함한 41명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꾸몄다.

한편 지난 8월 20일 STX조선해양에서는 건조 중이던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안 RO 보관 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나 도장작업을 하던 4명이 숨졌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STX 사고, # STX, # STX 구속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