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처럼 서울 외곽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18일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양주시)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1억 5,000만 원을 들여 다음 달 ‘수도권 순환철도망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에 착수해 2019년이면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비타당성 검토용역에서도 긍정적 결과가 나오면 기본 및 실시계획 수립과 설계에 들어간다. 사업이 모두 끝나기까지 기본계획 수립부터 6~7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측했다.
2004년 운영이 중단된 교외선(고양 대곡∼의정부 29.6㎞) 복원, 별내선 3.2㎞ 연장, 안산 단절구간인 7.0㎞ 직결선 건설 등이 사업 방안에 포함됐다.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교외선은 1963년 개통됐으나 이용객 부족으로 지난 2004년 4월 운영이 중단됐다. 별내선 연장은 지하철 4호선과 연결하는 진접선과 지하철 8호선을 연결한다.
남쪽 구간은 기존 8호선(별내∼복정), 분당선(복정∼수원), 수인선(수원∼안산), 소사원시선(안산∼부천), 대곡소사선(부천∼고양)을 연결해 총 170여㎞에 달하는 순환철도망을 구축한다. 국토부는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이 출·퇴근 시간 지하철 혼잡도를 완화하고 서울 중심 철도교통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4월 용역이 끝나야 노선과 사업비 등 구체적인 사업 윤곽이 나온다”며 “교외선 등 수도권 외곽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단절구간만 연결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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